블로그 홈 728x90 반응형 SMALL 현 존재1 15번째 성찰 에세이-삶의 유한성을 자각하는 순간, 그리고 그 이후의 삶에 대하여 하이데거는 인간을 ‘현존재(Dasein)’라 불렀다. 이 말은 단순히 ‘존재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그 끝, 즉 ‘죽음’을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뜻이다. 그는 죽음을 하나의 사건이나 종말이 아닌, 현재를 구성하는 가장 본질적인 요소로 보았다. 죽음을 의식하는 존재만이 진정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그의 사유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삶의 유한성. 우리는 그것을 언제 자각하게 되는가?나에게 그 순간은, 아이의 성장 속에서 문득 찾아왔다. 어느 날 아이가 혼자서 신발을 신고, 작은 손으로 내 손을 놓고 뛰어가는 뒷모습을 보았다. 그 장면은 마치 시간이 실체를 가진 것처럼 마음을 때렸다. 내 어린 시절에도 누군가 그런 시선을 보냈겠구나. 그렇게 자라.. 2025. 4.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