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 정말 없애야 할까요?
본질을 외면한 ‘입시 중심 사고’를 넘어서야 할 때
최근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통해 “수행평가는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폐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한 유튜버는 수행평가 폐지 국민청원을 넣겠다고 하고. (강성태 유튜브 보고 경악!)
밤늦게까지 과제를 준비하느라 잠을 못 자고, 평가 기준이 주관적이라 공정하지 않다는 말도 함께 따라붙습니다.
겉보기에는 학생들을 위하는 말처럼 들리지만, 이 주장에는 심각한 오류가 숨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행평가의 본질과 교육의 목적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는 주장이라는 점에서 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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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라는 프레임에 갇힌 교육
한국 교육은 여전히 입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행평가에 대해 “입시에 직접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이 반복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학교 축제, 체험학습, 동아리 활동도 모두 없애야 하지 않을까요?
• 축제? 입시에 도움이 안 되니 없애야죠. 밤잠 설치며 준비하는 학생도 있으니까요.
• 체험학습? 놀러가느라 공부 못하니 안 됩니다.
• 독서 활동, 창의적 체험 활동? 성적에 직접 반영되지 않으니 불필요한가요?
이런 식이라면 학교는 입시에 필요한 과목만 공부하는 ‘학원’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의 본질이 오히려 ‘걸리적거리는 것’이 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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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의 본래 취지를 다시 보자
수행평가는 단순히 과제를 시키기 위한 평가가 아닙니다.
그 목적은 학생의 수업 참여도, 사고력, 창의력, 협업 능력 등 다양한 역량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수업 그 자체를 평가의 장으로 삼는 방식이 수행평가입니다.
• 단답형 시험으로는 알 수 없는 학생의 생각과 태도를 평가할 수 있고
• 암기 위주가 아닌 과정 중심의 학습을 장려합니다.
• 나아가 표현력, 문제해결력, 팀워크 등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행평가는 ‘공부를 잘하느냐’가 아니라, 배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느냐를 묻는 평가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교육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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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말이 전도된 현실
물론, 수행평가가 현장에서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실제로 교사마다 기준이 다르고, 준비과정이 과도하게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애자’는 식의 접근은 위험합니다.
근본적으로 문제는 수행평가가 아니라, 그 모든 활동을 입시와 연계해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즉,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육 활동조차 ‘입시에 걸리적거리는 것’으로 바라보는 왜곡된 구조가 진짜 문제라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수행평가가 과중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학교생기부가 마무리되는 3학년 1학기가 지나고 나면 학교 상황은 어떻습니까?
반대로 수행 참여 조차도 안합니다!
학교생활은 또 어떻구요.
학교를 체험학습이나 병결 등으로 나오지 조차 않습니다
그렇다라면 수행이 과중하다는 문제를 단지 수행평가의 문제로만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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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은 무엇인가?
• 수행평가의 폐지가 아니라,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 방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 나아가 생기부, 수행평가, 비교과 활동이 교육적으로 의미 있게 존중받는 평가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의 입시제도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어떤 교육 활동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합니다. 입시의 서열화가 없다면 보다 수행평가 시기도 유연하고 다양하게 그리도 상대적인 평가가 아닌 교사들의 주관적인 교육 본연의 평가를 통해 다양한 인격을 기르는 노력이 이바지할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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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단지 대학에 보내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학생이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세상과 소통하며,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그 중심에 수행평가와 같은 과정 중심의 평가가 자리잡고 있어야 합니다.
학생의 삶과 학습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단순한 ‘폐지 주장’보다 먼저 교육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요?